도산기념관 2025년 착공…2500만 달러 소요 예상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도산기념관이 오는 2025년에 착공될 예정이다. 지난 19일 태글리언컴플렉스에서 열린 갈라 행사에서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회장 곽도원) 측은 리버사이드에 들어설 도산 기념관이 오는 2025년 8월 15일 전후로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최 측은 현재 부지 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봄쯤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그때부터 적극적인 기금 모금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도원 기념사업회 회장은 “리버사이드에서 부지 평가 중인데 3~4월 완료되면 전체적인 예산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첫 번째 단계로 구상하는 것은 도산의 정신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교육센터와 리버사이드가 LA와 다소 거리가 있는데, 멀리서도 찾아오는 기념관이 될 수 있도록 다목적 공연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여기에 포함될 여러 가지의 콘텐츠를 주류사회와 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물뿐만 아니라 유틸리티를 갖추고 한국식 정원을 조성하는 것도 이 단계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단계에서는 50~60유닛의 연수관 건축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초기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 주요 지역을 묶어 필드트립을 기념관과 연계된 관광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멀리서 온 분들이 묵을 수 있는 연수관을 지을 예정”이라고 곽 회장은 설명했다. 이어 “1, 2 단계 합쳐서 예산은 2000~2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부지 평가가 끝난 후 내후년 착공 전까지 본격적인 기금 모금을 진행할 것으로 계획했다. 곽 회장은 “한국 정부에서 순국선열 특별기념관 지원금으로 예산의 30%, 그리고 한국과 미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과 한국 지자체 및 기업들, 유명 연예인들의 기금 약정이 30% 정도 자치할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기금의 20~30%는 한인 동포 사회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념관은 결국 미국에 만들어지는 것이고 앞으로 100~200년을 가는 역사적 기념관이 될 것이기 때문에 한인 동포 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야 의미가 있다”며 “우리 동포 사회가 움직이지 않으면 한국 정부나 미국 정부는 절대로 돕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이민 한인 역사의 뿌리인 도산 정신을 차세대에게 교육하고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라며 “도산기념관 건립 외에도 다양한 뿌리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도산기념관 기공식 도산기념관 건립 기념사업회 회장 순국선열 특별기념관